대입전형 개선 우수 대학 65개 선정…최우수 대학들엔 30억원 지원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7일 대입전형 운영 현황과 개선 노력이 우수한 65개교를 선정한 ‘2014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대학에는 최소 2억원에서 최고 3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경희대는 학생부 전형을 확대하고 학업적성면접을 폐지하는 등 학생들의 입시 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학생을 위한 전형을 설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중앙대는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모집요강 수준으로 발표해 학생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갖고 준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연도별 논술 선발 인원을 어떻게 축소해 나갈지 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모의 논술 첨삭지도를 제공했다.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별 대입전형이 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바람직한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을 선정·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최초로 시행됐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에서 ▲전형방법 간소화 ▲학교교육 중심의 전형 운영 ▲고른 기회 입학전형 운영 ▲대학별 고사 등 운영 ▲대학의 자율적 노력 등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내년도 사업에서는 학생부 전형에서 특정 유형 학교 학생을 과도하게 선발하는 등 다양한 학생 선발을 위한 노력이 부족한 대학은 부정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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