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V DTI완화등 발언 후폭풍에 신중모드…"청문회서 얘기한다" '열공모드' 전환
최 후보자는 16일 오전 후보자 집무실이 있는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출근하면서 본지 기자가 ▲내수활성화 대책 ▲고환율 문제점을 지적한 배경 ▲한국은행과의 통화정책 공조 가능성 ▲부동산 규제완화 여부 등을 물었지만 최 후보자는 "나중에 말하겠다. 지금은 아무 것도 말해줄 수 없다. 청문회에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내정 발표 직후 소감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쏟아낸 작심발언에 비해 말을 아꼈다.
최 후보자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시장은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부동산업계는 물론이고 증권, 금융, 외환시장 참여자들과 재계와 학계, 관계부처까지 발언의 진의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최 후보자로서는 예상보다 파장이 커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후보자는 주말 동안 기재부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이날부터는 외부일정을 삼간 채 인사청문회에 대비한 '열공(열심히 공부) 모드'에 들어갔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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