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국가개조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중차대한 국정과제를 힘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 오늘 새로운 정무수석과 경제수석, 민정수석, 교육문화수석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점은 행정고시로 공직에 진출한 관료 출신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줄였다는 점이다. 박근혜정부 출범 당시 행시출신 관료는 9명 수석 중 3명(유민봉 국정기획수석·조원동 경제수석·모철민 교육문화수석)이었는데, 지난해 8월 2기 참모진 출범때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을 합류하면서 4명으로 늘었다. 청와대 핵심 참모 절반이 행시 출신 관료였던 셈이다.
그러나 이번 인사로 조원동·모철민 수석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행시 출신 수석은 9명 중 2명(유민봉·최원영)으로 급감했다.
경제와 교육, 문화 분야를 관료가 아닌 민간 전문가가 총괄하게 한 것은 세월호 사고 이후 공직사회 개혁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13일로 예정된 개각 발표에서도 관료 출신을 최대한 배제한 인사 스타일을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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