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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기술쟁이 비결은 5만 시간 법칙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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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다면 결코 포기하지 말라…실패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배울 수 있으니 과감하게 도전하라"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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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기술쟁이가 된 비결요? 5만 시간을 투자한 노력과 의지력 덕분이죠."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은 10일 중국 베이징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해외 첫 열정락서에서 한국, 중국 청년들에게 '5만 시간의 법칙'을 주문했다.
장 사장은 지난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S-LCD 대표이사, 삼성전자 LCD 사업부장(사장) 등을 거쳐 2012년부터 중국삼성 사장을 맡아 온 성공한 비즈니스맨. 하지만 대학 합격 후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했고 입사 후에는 전공인 화학공학과 관련없는 부서에 배치돼 고전하는 등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장 사장은 "선배들의 첫 말이 '화공이 여기에 뭐 하러 왔냐'였다"며 "전자와 관련된 지식이 없어 비전공자의 한계 돌파를 위해 1984년부터 1996년까지 1년 365일 중 350여일을 치열하게 일했다"고 말했다. 전문가가 되려면 1만 시간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지만 장 사장은 5배 이상의 노력을 투자한 것이다.

끊임없는 '도전'과 '꿈'도 강조했다.
그는 "'初生牛?不?虎(하루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勇往直前(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간다)'는 말처럼 과감하게 도전하라"며 "실패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배울 수 있고 실패가 성공보다 더 큰 자산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도 간부가 된 후 반도체 사업부에서 근무하다가 생소하던 LCD 사업부로 발령났을 때 앞에 주어진 새로운 도전을 피하지 않았다. 이는 반도체에 이어 LCD 시장에서도 1위를 달성하는 성과로 연결됐다.

"꿈이 있다면 결코 포기하지 말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장 사장은 "1981년 입사 후 나의 꿈은 사장이 되는 것이었다"며 "꿈은 이루지 못해서 안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기 때문에 이뤄지지 않는 것이며 치열한 '노력'과 오랜 '인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술쟁이'인 그는 여전히 새로운 꿈을 꾸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금은 중국인들의 삶과 현장을 통해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는 '진정한 중국통'이 되는 게 앞에 놓인 과제다.

청년들의 취업과 진로 고민에 지침이 될 3가지 키워드로 장 사장은 '가운데 중(中)·무거울 중(重)·무리 중(衆)' 등 3중을 제시했다.

그는 "내 꿈의 중심에 나를 세우고 내가 주인공이 되는 나만의 스토리를 써나가라(中)"며 "앞선 자를 쫓는 '패스트 팔로어'가 되지 말고 내 실력해 무게를 더해 새로운 전문성으로 끊임없이 창조하는 '퍼스트 무버'가 돼라(重)"고 조언했다. 이어 "살아 남는 자가 강한 시대에서는 혼자가 아니라 무리를 지어 협업하라(衆)"는 주문도 이어졌다.

장 사장은 "지금은 퍼스트 무브, 곧 창조의 시대"라며 "여러분의 꿈을 이루기 위한 마인드맵을 하나씩 그려 간직하고 전공에 기반한 전문통으로 새로운 퍼스트 무버를 꿈꿔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정락서에는 김난도 서울대학교 교수, 양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강연자로 나섰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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