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브라질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페인 대표선수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컵을 들어올리기만 하면 돈방석에 앉는다. 선수 한 명이 받는 포상금(보너스)가 무려 72만 유로(약 10억원)다. 여기에 FIFA가 축구협회에 주어 선수단이 나눠갖는 상금 3500만 달러(약 370억원)가 추가된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 우승한 뒤 상금 315억 원을 받았다.
스페인 대표 팀의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33)와 부주장 사비 에르난데스(34)는 지난 3일(한국시간) 스페인축구협회와 우승 포상금 지급 계약에 서명했다. 준우승을 하면 36만 유로(약 4억9,843만800 원), 4강 진출시 18만 유로(약 2억4,921만5,400 원)를 받는다.
월드컵 돈잔치는 스페인 만의 일이 아니다. 독일은 2010년보다 25만유로나 많은 30만유로(4억1000만원)를 선수 한 명당 우승 포상금으로 걸었다. 네덜란드는 27만유로(약 3억7,382만3,100 원), 프랑스는 33만유로(약 4억5,689만4,900 원)를 약속했다. 한국과 같은 H조의 알제리는 8강 포상금으로 한 명당 약 2억7500만 원을 걸고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 힘쓰고 있다.
한국도 빠질 수 없다. 2002년에는 선수 한 명당 3억원을 받았다. 첫 원정 16강을 이룬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는 선수 활약도에 따라 최대 1억7000만 원을 받았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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