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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김기춘 유임 가닥…총리인선 명분 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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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범야권이 수긍할 수 있는 국무총리를 내세우는 카드를 활용해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을 유임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9일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번 주 내로 국무총리 후보자를 발표해 다음 달 14일 새누리당 전당대회 전까지 인사청문회를 끝마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당대회와 7ㆍ30 재보선 등 정치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총리 후보자에 대한 검증수위를 어느 때보다 높인 상태인데, 국민적 신망이 두터운 후보자를 내세움으로써 김 실장 유임에 명분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라고 이 관계자들은 전했다.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등 국가개조 작업을 해나가는 데 있어 새 총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김 실장의 경륜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야권의 사퇴압박이 집중된 이정현 전 홍보수석을 전격 교체한 것도 이런 취지로 이해된다.

애초 김 실장은 총리 인선 및 개각 작업까지 관여한 뒤 자진 사퇴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에 대한 사퇴압력이 주춤해진 측면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실장의 유임이 공식화 될 경우 야권의 반발은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이며 박 대통령의 '김기춘 지키기'도 한계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국무총리 교체와 개각, 안보라인 정비 등 인적쇄신 작업을 대대적으로 단행한 박 대통령이 여론에 떠밀려 청와대 참모까지 교체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전망이 우세해 김 실장 사퇴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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