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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위안부 피해자 배춘희 할머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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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배춘희 할머니가 8일 오전 위안부 피해자 보호시설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별세했다. 향년 91세.

경북 성주가 고향인 배 할머니는 1942년 '취직 시켜주겠다'는 일본군 말에 속아 중국 만주로 따라 나섰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간 중국에서 4년 동안 일본군에게 심신이 짓밟혔다. 그때 배 할머니의 나이는 19살이었다.
산전수전 끝에 고국 땅을 밟았지만 한국 생활에 쉬이 적응하지 못했다.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엔카 가수로 활동하다 1980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십년 넘게 나홀로 외롭게 살다가 1997년 5월 광주 나눔의 집에 정착했다.

중국과 일본을 떠돈 할머니는 한국어와 중국어,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했다고 한다. 러시아어도 능통했다. 평소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애환을 노래한 '소녀 아리랑'을 즐겨 불렀다.

배 할머니의 별세로 광주 나눔의 집에 기거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수는 10명에서 9명으로 줄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54명이 됐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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