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의 애든버러대학교 인식노화와 인식유행병 센터의 토머스 백 박사가 이끈 연구를 보면 성인이 된 이후라도 제2의 외국어를 배운 사람은 노화가 진행돼도 뇌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초기 835명 가운데 262명이 제2의 외국어를 사용했다. 이들 가운데 18세 전에 다른 언어를 배운 경우는 195명이었고, 65명은 18세 이후에 배웠다.
연구팀은 2개 이상 언어를 구사하는 이들이 초기 지능검사 때보다 생각하는 능력이 더 향상된 점을 발견했다. 특히 일반 지능과 읽기에서 강력한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초기 지능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그룹은 일찍 외국어를 배운 효과가 가장 컸다. 하지만 11세 지능검사 때 점수가 낮은 이들도 18세 이후 외국어를 공부한 경우 지능이 나아졌다.
연구팀은 제2외국어를 학습하는 것이 뇌에 이로운 효과를 지속한다는 결론을 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