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가운데 실적호전의 이유가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중국법인의 실적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지분법 자회사들과 미국법인의 실적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은 4.8%로 전년보다 0.9%포인트, 전분기보다 2.7%포인트 상승하면서 기대치를 1%포인트 이상 상회했다. 한국본사는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1.7%포인트 올랐고 미국·중국법인은 각각 0.6%포인트, 1.0%포인트 상승했다. 지분법이익은 전년보다 48% 증가한 166억원을 기록했다.
송 연구원은 "에스엘의 영업이익률은 2011~2013년 3.4%에서 3.2%, 2.8%로 하락했는데 한국법인의 외형 정체와 ADAS 적자 심화, 북미법인의 가동률 하락과 단가협상 실패 등이 요인이었다"면서 "향후 3년은 이러한 흐름이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 본사는 조직개편·구조조정을 실시했고, ADAS 관련 비용도 상당부분 손실 처리했다"며 "미국법인은 단가인상과 더불어 물량증가로 인한 가동률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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