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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의 '빵빵한 장학금'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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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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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SPC그룹의 '아름다운 동행'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협력사를 위한 다양한 복지혜택과 지역사회 상생활동 등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 업계 선도 역할을 톡톡히 수행 중이다.

SPC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상생경영을 강조하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주문에서 비롯됐다. 허 회장은 평소 "나눔은 기업의 사명"이라며 "도움의 손실이 필요한 사회 곳곳을 직접 찾아가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해 왔다.
SPC그룹은 2012년부터 계열사인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파스쿠찌, 던킨도너츠 등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들 중 매년 100명씩 선발해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하는 'SPC 행복한 장학금'을 운영하는 한편 그룹 공개채용 인원의 10%를 아르바이트생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

또한 SPC그룹 계열사 가맹점을 1년 이상 운영한 가맹점주의 대학생 자녀 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매 학기 선발해 장학금(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 선발된 448명을 포함해 2012년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1700여 명에게 총 17억여원을 전달했다.

이 외에도 특성화고 산학협력을 통해 '선취업 후진학' 상생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와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매년 이 학교 학생들을 선발해 제과제빵 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이 학생들에게 본사 취업과 교육부 인증 전문학사 과정의 사내대학인 SPC식품과학대학 입학 기회까지 부여하고 있다.

2012년 1기 15명과 2기 14명 등 총 29명의 교육생을 배출했으며, 현재는 신정여자상업고등학교, 한국관광고등학교 재학생 중 16명의 제 3기 교육생을 선발해 제과제빵 교육을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수혜자들인 학생 15명은 전원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과 비알코리아에 직원으로 채용됐으며, 2012년 2월에는 이들 중 우수학생 2명이 사내대학인 SPC식품과학대학에 입학해 선취업 후진학 모델의 우수한 사례가 되고 있다.

농가와 기업이 상생하며 소비자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유통 혁명도 주목받고 있다. SPC그룹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3년간 전라 4곳, 경상 3곳, 경기 2곳, 강원 1곳, 제주 1곳 등 11곳과 농산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일례로 파리바게뜨가 지난해 1월 출시해 큰 인기를 끈 '봄엔 딸기 요거트' 케이크에 쓰인 딸기는 국내산 경남 산청 딸기다. SPC그룹은 2012년 11월 말 산청군과 우수한 품질의 산청 딸기 사용을 위한 MOU을 맺고, 제품 판매수익금의 일부는 다시 지역사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파스쿠찌, 잠바주스 등 다른 계열 브랜드를 통해서도 다양한 딸기 음료 제품을 출시하는 등 SPC그룹이 경남 산청 딸기로 개발한 신제품만 20여 종에 달한다.

2012년 선물용 제품으로 출시한 경기 용인시 문수산 유정란으로 개발한 '나무틀에 구운 유정란 카스테라'는 같은 시기에 출시한 다른 선물제품보다 2배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고, 경북 영천시 농산물인 미니사과로 '가을엔 사과요거트' 케이크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빚어진 상품이다.

허 회장은 "앞으로도 동반성장ㆍ상생을 경영의 핵심 화두로 삼고 협력사를 위한 다양한 복지혜택, 지역사회 상생활동 등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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