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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연료전지車 가속…현대보다 먼저 시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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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계획을 앞당겨 2014 회계연도에 수소연료전지차를 시판하기로 했다고 29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전했다.

도요타차동차가 지난해 발표한 연료전지자동차 콘셉트카. 사진=블룸버그

도요타차동차가 지난해 발표한 연료전지자동차 콘셉트카. 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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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가 시판 시기를 앞당긴 것은 자사에 앞서 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구축한 현대자동차와의 경쟁에서 앞서간다는 뜻도 담겼다고 니혼게이자이는 풀이했다.
도요차는 당초 연료전지차를 2015 회계연도에 출시할 예정이었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요타가 내년 3월말까지인 2014 회계연도에 연료전지차를 출시하면 세계 최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혼다자동차와 현대차는 도요타에 이어 내년 중에 연료전지차를 시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료전지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에서 발생하는 전기로 모터를 돌려 주행한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가솔린 자동차만큼 주행 거리가 길고 연료를 채우는 시간도 짧다. 최고 속도와 가속 능력에서도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현대차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최고시속이 160㎞이고, 정지 상태에서 12.5초만에 시속 100㎞에 도달한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연료전지차의 주행거리를 연장하고 보급을 돕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달 중에 연료전지차 수소탱크와 관련한 규제를 완화해 1회 수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를 현재보다 20% 길게 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경제산업성이 고압가스보안법의 시행규칙에 해당하는 규정을 개정해 수소탱크 압력의 상한을 약 700기압에서 875기압으로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도요타차 연료전지차의 주행거리는 600㎞로 늘어난다. 승용차가 연료탱크를 채운 뒤 주행하는 평균 거리보다 길어진다. 현대의 투산 연료전지차는 1회 충전으로 415㎞를 주행한다.

일본 자유민주당 의원들이 연료전지차의 보급을 위해 만든 연구회는 다음 달 중 연료전지차 구매 비용과 연료비를 보조하는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제시할 예정이다. 연료전지차는 가격이 500만~1000만엔에 달해 보조금 없이는 판매를 기대하기 어렵다.

수소 충전소가 부족한 점도 연료전지차 보급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일본 정부는 수소 충전소를 2015년에 100개 마련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지만 현재 달성 실적은 3분의 1에 불과하다.

앞서 현대차는 4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에 공개하고 자사가 도요타ㆍ벤츠ㆍGM 등 글로벌 경쟁사보다 1년 이상 먼저 연료전지차 양산 체체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광주광역시에 처음 15대를 공급하고 서울ㆍ울산ㆍ충남 등 지방자치단체에 4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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