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새정치민주연합 화순군수 후보는 21일 “화순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문화가 뿌리 내리도록 저 자신부터 적극 실천하겠다”며 “지금까지 나름대로 나눔의 문화를 공유해왔지만 앞으론 터 큰 사명감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어느 시대, 어느 사회고 신분에 따라 사회적 역할이 주어지기 마련이다”며 “우리 화순사회 지도층이나 상류층은 도덕성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그런 역사가 부재했기 때문에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구 후보는 “화순사회 지도층이나 상류층에 기부 문화를 찾아볼 수 없는 점이나, 높은 사회적 신분을 누리면서도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려는 의식이 부족한 점은 모두 기부 문화 역사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주고받음은 우주의 리듬이자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구 후보는 또 “지역사회가 갈등 양상을 보이거나 분열의 위기에 몰리면 여론 주도층이나 원로들이 나서 통합 의지를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문화가 뿌리를 내리면 지역사회 통합과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역사회 지도자를 자칭하는 사람들이 이웃돕기 성금이나 지역 인재육성 장학기금을 내는 분위기가 확산되어야 한다”며 조심스럽게 운을 뗀 구 후보는 “먼저 자신들의 신분에 걸 맞는 의무를 다 하는 모범을 보이는 것이 명품 화순건설을 만드는 지름길이지 않겠느냐”고 의미심장한 여운을 남겼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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