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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하천인 당현천 안전한 산책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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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당현천 안전사고 예방 및 산책로 혼잡을 피하기 위해 상계동측 당현천 산책로는 자전거 통행 금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가 상계역 오거리~중랑천 합류지점인 3.29km 구간의 당현천 산책로에 대해 이용객 혼잡을 피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쪽 산책로를 보행자 전용으로 바꾸고 당현천 내 자전거 및 보행자 상호 이동을 위해 4개의 다리를 추가로 설치했다.

당현천(堂峴川)은 그동안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던 건천으로 총 434억원을 들여 5년 6개월에 걸쳐 365일 상시 맑은 물이 흐르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지난해 6월 11일 재탄생했다.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 당현천은 문화· 친수· 생태 학습공간의 3가지 테마로 조성, 당현천 모든 구간에 걸쳐 자전거 도로를 조성해 중랑천과 연결돼 수락·불암산에서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지나 남쪽으로는 낙동강까지 서해 쪽으로는 경인 아라뱃길까지 갈 수 있다.

천혜의 생태·문화하천으로 변신한 당현천은 구민들의 사랑받는 쉼터로 자리매김 돼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2만여명의 주민들이 이용하다보니 산책로가 혼잡하고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간 안전사고가 우려돼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함께 이용하는 현행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다.
당현천 신규 다리

당현천 신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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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구는 지난 해 11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조정을 통해 당현천의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당현천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제기된 조정안은 크게 세 가지로 제1안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완전 분리하자는 것과 제2안은 상계동측 도로는 산책로 전용 도로로 활용하고 중계동측 도로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지금처럼 혼합해서 이용하자는 것, 그리고 제3안은 양쪽 모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유지하자는 것이었다.

설명회 개최 결과 많은 주민들이 제2안을 채택, 구는 ‘제2안’에다 당현천 내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상호 이동을 위한 다리 추가 설치’ 개선안을 토대로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올 1월15일까지 당현천 주변 7개 동 거주민을 대상으로 ‘주민 의견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2만5715가구 중 1만7883가구가 응답, 응답자 가운데 84%인 1만5024가구가 찬성표를 던져 구는 당현천 양방향 중 상계동측 도로를 산책로 전용도로로 채택했다.

또 구는 상계동측 자전거 도로가 폐지됨에 따라 당현천 내 자전거 이용자와 산책로 이용자가 상호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당현천 내 새싹교 하류, 성서대 뒤, 당현3교 하류, 청소년 수련관 앞 4곳에 다리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다리는 폭 3m에 길이 14~17m H빔을 사용, H빔 위에 천연목재를 깔아 촉감을 부드럽게 했다.

당현천 상계동측 산책로는 20일부터 자전거 통행이 금지되며, 이번에 추가로 설치한 다리는 별도의 개통식이 없으며 이용자의 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10개의 이용안내판을 설치했다.

산책을 나온 김종식씨(46)는 “평소에도 한 방향으로만 다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됐다”며 “자전거들이 빨라 항상 불안했었는데 좀더 안전하게 걸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또 퇴근길에 만난 김혜숙씨(56)는 “아침에 출근길에 걷다보면 햇빛이 따가워 반대편 그늘진 곳을 걷고 싶었는데 다리 덕분에 쉽게 건너갈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당현천은 전국 최초로 물 순환형시스템을 도입해 2009년 통수식 이후 하루 4만40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하루 소요되는 4만4000t의 물은 기존 마들역과 노원역 지하철 용수량(8000t)과 중랑천(3만6000t)에서 충당, 이 물을 2.65㎞위인 불암교까지 끌어올려 다시 방류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던 메마른 건천에서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르는 자연생태하천으로 거듭나 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당현천 다리 위치도

당현천 다리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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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운우 물안전관리과장은 “당현천이 주민들의 쉼터로 자리 잡아 보행자들과 자전거 이용자간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이용방법 변경으로 주민들이 안전하게 당현천을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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