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21일 발표한 '2013 전국회원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보건복지부에 면허를 등록한 의사는 11만5127명이며, 이 중 의협에 신고한 활동 의사는 모두 9만9396명이었다.
1980년 이후 우리나라의 인구가 23.2% 증가하는 동안 의사수는 그보다 17배 가까이 많은 390.4%의 증가율을 보이며 인구 대비 의사수도 빠르게 늘었다.
의사수는 늘었지만, 상당수가 대도시에 집중돼 있는 현상은 여전했다.
도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의 비율은 94.9%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76.8%, 여자가 23.2%로, 여자 의사의 비율이 전년도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직역별로는 의원, 병원, 종합병원, 대학병원 등에 봉직하는 회원이 40.6%로 가장 많았고 개원의가 39.1%, 전공의 11.8% 등이었다.
등록 의사 가운데 전문의는 8만626명이었으며 가장 많은 전문의가 소속된 과목은 내과(1만3852명)였다. 내과를 비롯해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기본 4개 전문과목의 전문의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세대별로 인기있는 전문과목이 차이를 보여 40대 미만에서는 내과, 가정의학과,소아청소년과 순으로 전문의가 많았고 65세 이상에서는 외과, 산부인과, 내과가 많았다.
또 전문과목 중 회원수 대비 개원비율이 가장 높은 과는 피부과(72.3%)이며 이비인후과(70.9%), 성형외과(67.1%), 안과(65.1%) 전문의 중에서도 개원의 비율이 높았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