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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도시 시흥 '서울대 신도시'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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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배곧신도시 내에 운영중인 견본주택 모습.

시흥 배곧신도시 내에 운영중인 견본주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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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끈 여성 북적…서울대 캠퍼스·대학병원 유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최고의 대학 인근으로는 인재와 함께 기업이 몰리죠. 서울대 인프라가 들어서는 이곳 배곧신도시도 교육도시이자 일자리가 창출되는 곳이 될 겁니다. 시흥의 100년을 이끌 것이라 봅니다.(이충목 시흥시 미래도시개발사업단장)

공단 도시로 여겨지던 시흥에 '교육도시'가 조성된다. '군자 배곧신도시'다. 인근 광명ㆍ시흥보금자리지구 개발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시흥시가 의욕적으로 나선 이곳은 개발이 본격화되며 인근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흥시는 이곳에 서울대를 유치해 교육특화도시로 조성한다. '배곧'은 배우는 곳을 이르는 순 우리말로 배곧신도시의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배곧신도시에 들어서면 SK건설과 호반건설이 짓고있는 아파트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이달 2차 분양에 나선 호반건설과 지난 16일 개관한 '골드클래스' 견본주택은 여전히 왕래하는 사람이 많다.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엄마들이 견본주택 주위에 눈에 띈다. 맞은편에 한라가 개관한 '배곧누리 문화관'에는 주부들이 북적인다. 강연과 체험교실을 운영, 주말에는 600~700여명까지 다녀간다.
◆보기 드문 '특별계획구역'= 배곧신도시의 핵심은 서울대 캠퍼스 조성을 골자로 하는 '지역특성화 사업'이다. 시흥시는 서울대, 한라와 SPC를 만들어 특별계획구역(91만1537㎡)을 공동 개발한다. 지난해 민간사업자를 공모, 배곧신도시의 콘셉트에 맞는 제안서를 내세운 한라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협약 마무리단계인 실시협약은 오는 10월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대학교 캠퍼스 이전은 확정됐지만 어떤 단과대학이 이전해 올지는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10월경 확정된다. 서울대 캠퍼스는 SPC가 건립해 기부채납한다. 교육ㆍ의료복합용지에는 강의실과 기숙사, 교직원 숙소 등을 갖춘 서울대 국제캠퍼스와 500병상 규모의 서울대학교병원(예정)이 건립될 예정이다. 캠퍼스 준공예정일은 2017년 12월이다. 이밖에도 한라는 준주거복합용지(지원시설용지)에 공동주택ㆍ오피스텔을 건립한다.

한라는 총 3차에 걸쳐 6700여가구를 분양한다. 1차로 C3블록에 올해 10월 270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2차는 2015년 하반기 C4블록에 공동주택 2695가구를 분양한다. 3차는 2016년 하반기에 130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3차 분양지(C5블록)와 바로 인접한 곳에 초ㆍ중ㆍ고등학교가 들어선다. 서울대학교가 직접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과 서울대가 부속으로 운영하는 두가지 안을 두고 논의중이다.

조성중인 시흥 배곧신도시

조성중인 시흥 배곧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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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한 땅이 생태도시로= 배곧신도시는 시흥시 정왕동 1771-1 일대에 면적은 여의도의 1.5배인 490만7148㎡ 규모로 조성된다. 시화공단과 인접하지만 자족기능까지 갖춘 신도시로 거듭난다. 주거ㆍ주상복합용지가 전체의 21.9%, 교육ㆍ의료복합용지가 13.5%, 연구R&D용지가 5%를 차지한다. 현재 1공구와 2공구의 공정률은 50%에 접어들었고 지난해 8월부터 조경공사를 시작했다.

배곧신도시는 바다와 연접한 지리적 여건과 매립지라는 역사를 활용한 생태도시로 꾸며진다. 시흥시는 바다와 맞닿은 부분에는 '해송 십리길'을 조성하고 소하천과 맞닿은 부분은 해당화길로 조성한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역 공원'은 해수생태연못으로 가꾸고 망둥어는 깃대종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논현지구와 이어지는 교량은 억새길이 이어지는 '해넘이 다리'로 만든다.

공동주택은 SK건설과 호반건설이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섰고 세종종합건설이 '골드클래스' 분양을 진행중이다. EG건설과 대방건설이 올 하반기에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상업용지는 롯데가 문화ㆍ쇼핑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땅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역도로가 감싸고 있는 복합용지에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선다. 지난 4월 신세계 사이먼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제3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로 둘러싸여 접근성이 뛰어나다. 시흥시에 따르면 현재 협약이행보증금 납부가 완료된 상태로 2016년 착공할 계획이다.

특별계획구역 모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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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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