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과거와 결별한 새로운 선거를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비용은 확 줄이고 시민들의 참여와 봉사로 이뤄진 가장 작은 선거조직을 만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서는 "이 기막힌 사고 앞에 많은 국민들은 비통한 심정으로 대한민국의 근본을 묻고 있다"며 "우리는 이 물음에 대답해야 하고 깊은 슬픔과 무기력을 딛고 일어나야 한다. 우리사회의 기본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은 오늘 오후 결정될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만큼 애도 분위기에 맞게 작고 조용한 선거를 치르자"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오는 15일 서울시장 후보등록을 할 예정"이라면서 "그날까지 시장으로서의 책임과 임무를 다할 것이며 선거기간 동안의 시민안전을 점검하고, 행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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