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원은 이날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만나 "초기 대응 미흡이 아쉽다"며 "지금이라도 가족들의 마지막 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종자 가족들이 "내 아이를 다시는 못찾을까 두렵다. 유실된다는 말이 있어 걱정"이라고 하자 큰 한숨을 쉬었다.
문 의원은 가족들을 만난 후 체육관 밖에서 기자들에게 "'시신을 건져만 내도 다행이다'라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아프다"며 "유일한 희망이 사라진 건데 특히 부모님들이 추스려 나갈 수 있을 지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로 20~30분 거리에 위치한 팽목항을 방문한 문 의원은 20여분간 머무르며 실종자 학부모들을 만나 위로하고 시신확인소 등을 둘러봤다. 문 의원을 만난 한 학부모는 "구조 당국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이런 나라에서 뭐하러 사냐"며 통곡했다.
진도(전남)=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진도(전남)=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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