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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보는 북한의 향후 도발시나리오

최종수정 2014.05.01 06:27 기사입력 2014.05.0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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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부대를 방문한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

전방부대를 방문한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다음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북한이 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 50여발의 해안포 사격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동시다발적 무력시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북한 전문가들은 해상사격훈련이 추가적인 도발이나 무력시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사이버테러 ▲국지적도발 ▲4차핵실험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송대성 세종연구소장은 "북한은 이미 동시다발적 도발을 예고한 바 있다"면서 "누구의 소행인지 구별하지 못하게 무인항공기에 생화학무기나 폭탄을 장착해 산업ㆍ전력시설 등을 대상으로 테러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무진 경남대 교수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강도에 따라 북한은 무력시위를 할 가능성은 크다"면서 "저강도 무력시위로 동서해안에서 스커드 등 미사일을 발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4차 핵실험의 가능성과 시기와 관련해 "과거 핵실험에서 보듯이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와 미국의 대북제재의 강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핵실험을 하기 전에 장거리미사일을 쏘며 미국의 반응을 지켜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2006년 10월 1차 핵실험을 하기 세 달 전인 7월에 대포동 2호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이어 2009년 5월 2차 핵실험을 단행하기 직전인 3월에는 대의원선거를 치르고 4월5일 대포동 2호 계열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3차 핵실험도 마찬가지였다. 북한은 지난해 2월12일 3차 핵실험 전날에 서해 미사일 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형 장거리 미사일의 사거리 발사시험을 했다.

송 교수는 이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의 소형화, 경량화, 다중화를 선언한 만큼 핵실험은 반드시 할 것"이라며 "시기는 국제적인 제재강도와 남북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북한이 핵실험 시기를 장기적으로 지연전술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올 8월로 예정된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까지 북한이 핵실험 카드를 한국과 미국을 겨냥한 압박 카드로 사용한 뒤 실제 실험 감행 여부는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라는 것이다.

국방부 국책기관의 한 연구원은 "김정일과 달리 김정은의 스타일로 봤을 때 유화적인 수단을 동원하기보다는 '핵실험 카드'를 쥐고 국제사회와 타협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핵실험에 대해 단호히 대응한다는 방침인 만큼 시간을 가지고 협상테이블에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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