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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자금, 연금저축 펀드계좌로 몰린다

최종수정 2014.04.29 11:14 기사입력 2014.04.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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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연금저축계좌 도입후 3만명 가입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4월 국회에서 기초연금법 처리가 무산된 가운데 연금저축 펀드계좌에 노후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금저축 펀드계좌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1년만에 10만개에 육박하고 있다.

가장 먼저 연금저축 펀드계좌를 선보인 한국투자증권은 무려 3만개가 넘었다. 또 하나대투증권(1만5000개), 현대증권(1만4000개), 미래에셋증권(8900개), 삼성증권(5000개) 등에도 가입자가 속속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과 물가 등을 충분히 고려한 은퇴세대가 연금저축 펀드계좌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2인가구 최저생계비는 월 102만7417원이다. 연 3% 수익률을 가정할 때 30년간 최저생계비를 수령하기 위해서는 은퇴시점에 총 2억3700만원의 현금이 필요하다. 해당 연금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월 72만2000원을 20년간 납입해야 한다. 이런 월 납입액을 줄이고 유동성을 확보하려면 수익률이 높은 연금상품을 고를 수밖에 없다.
연금저축펀드계좌는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투자가 가능해 부담하는 위험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반면 은행에서 운용하는 연금저축신탁은 원금이 보장되며 대부분 채권에 투자된다. 원금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위험 자산에의 투자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연금저축 시장에서 절대 우위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역시 공시이율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원금 보장 상품이다. 두 상품 모두 원금보장형이다 보니 현재와 같은 저금리 국면에서는 자칫 물가상승률만큼도 수익을 내기 어렵다.

연금저축펀드계좌는 세금 혜택도 있다. 지난해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누렸지만 올해부터는 세액공제로 변경됐다.

문승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 부장은 "물가상승을 감안한 실제 연금재원의 증식을 위해서는 금리연동형으로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은퇴자산의 안정성보다는 노후 생활의 안정성을 위해 연금저축펀드계좌가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법상 불이익 없이 상품 간 교환도 가능하므로 최근 트렌드에 맞춰 투자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중위험ㆍ중수익 상품들의 라인업 구성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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