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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해군 "111개 격실 나눠 34~35개 수색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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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저녁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된 '2003 금강호' 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2일 저녁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된 '2003 금강호'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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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전남)=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침몰한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해군 김진황 대령은 "세월호를 111개 격실로 나눠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해 현재까지 34~35개의 객실 수색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참여 중인 해군과 해양경찰, 민간 잠수사 등 4명은 전남 진도군청에 마련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를 찾아 수색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김 대령에 따르면 세월호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은 하나의 밀폐된 공간을 뜻하는 '격실'로 구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세월호는 좌측으로 90도 가량 기울어져 좌현 대부분이 바닥에 닿아있다. 이 탓에 좌현 쪽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수색은) 접근성이 좋은 우현의 다인실을 위주로 했다"며 "3층 다인실은 완료했고 4층 다인실도 거의 완료했다"고 말했다.

우현에서는 민관군 협동구조팀의 예상보다 많은 희생자 시신이 발견됐다고 했다. 김 대령은 "31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 우현의 방에서 48명이 발견됐다"며 "배가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니 우현 쪽으로 피신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실종자 수색 진행률에 대해서는 "실종자와 희생자 수로 따진다면 50% 이상이지만 전체 면적으로 따진다면 50%가 이하"라고 말했다.

최근 수색 작업이 더뎌진 이유에 대해서는 "수심이 깊어질수록 잠수 시간이 짧아 진다"며 "배가 왼쪽으로 기울어 바닥에 가라 앉아 좌현의 최대 수심이 42~48m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령은 "최근 조류도 세졌고 정조 시간도 짧아졌다"며 "통로에 각종 부유물이 많은 점도 수색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했다.

수색 완료 시점에 대해서 그는 "얼마나 걸릴 지 장담하지 못한다"며 "부모의 심정으로 작업에 모든 희생자를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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