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사고 관련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5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4일 하루 동안 81명의 잠수요원이 입수하여 3층 중앙부와 4층 선미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활동을 전개했으며, 밤 11시 이후 새벽까지 6명의 희생자를 추가로 수습했다"고 밝혔다.
또 깊은 수심에서는 수상에서 공기를 주입하는 방식(일명 머구리·수상 공기공급 방식)으로, 얕은 수심에서는 공기통을 메고 가는 스쿠버 방식으로 이원화해 수색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미 해군의 전문 구조함인 세이프 가드함이 26일 새벽 현장에 도착해 수색구조활동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 발생 3일 후인 18일 오후부터 선체에서 기름이 조금씩 유출돼 이날 오전6시 현재 사고지점에서 북서방향으로 길이 2㎞, 폭 50m 범위의 엷은 흑갈색 기름띠가 이동하고 있다.
이에 방제정 등 31척의 선박이 해상에서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동거차도 서쪽 해안가에서 간헐적인 해안오염이 확인돼 진도군과 주민들이 나서 제거 중이다. 구조 당국은 미역양식장과 해안가에 기름이 추가로 유입되지 않도록 오일펜스 등 방제역량을 총동원해 제거할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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