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연구원, 7대 도시 교통혼잡비용 21.9조…서울 1위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2015년 교통혼잡비용이 33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차로 고속도로를 887㎞, 인천국제공항 3.8개를 건설할 수 있는 금액이다.
22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내년도 전국 교통혼잡비용은 33조4000억원으로 2010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총 생산(GDP) 중 교통혼잡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2.16%였다. 미국(136조6000억원, 0.83%) 등 선진국에 비해서 금액은 적지만 GDP 대비 비율로 보면 우리나라가 높다.
도시부 도로의 교통혼잡비용은 전체의 63.8%인 21조3433억원이었다. 고속국도·일반국도·지방도 등 지역간 도로의 교통혼잡비용은 12조567억원(36.2%)으로, 일반국도의 교통혼잡비용(5조6398억원)이 절반 가까이 됐다. 연평균 증가율로 보면 도시부 도로가 3.96%로 지역간 도로(2.86%)보다 높았다.
교통연구원은 전국 교통혼잡비용이 연평균 3.54%씩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간 도로에 비해 대도시권의 교통상황이 점점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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