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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임대주택리츠'…38개 기관서 13.6조 몰려

최종수정 2014.04.10 13:56 기사입력 2014.04.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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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토교통부

출처: 국토교통부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정부가 민간 자금을 끌어들여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하는 '임대주택 리츠(REITs)'에 38개 금융기관이 몰리며 13조원이 넘는 돈이 유입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임대시장 선진화 방안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임대주택 리츠'를 위해 오는 11일 투자의향을 나타낸 38개 금융기관과 공동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행정공제회, 삼성·교보생명을 포함한 16개 보험사, 우리·외환·신한·농협 등 10개 은행, 미래에셋·우리투자증권 등 9개 증권사 등 총 38개 금융기관이 참여를 신청했다.

이들 금융기관이 제시한 투자의향 금액도 당초 국토부가 예상한 금액인 2조~3조원의 5배 수준인 13조6000억원에 이른다. 참여기관 대부분이 공공임대 리츠와 민간제안 리츠 모두에 관심을 보였다. 단순 융자뿐만 아니라 우선주에도 투자할 전망이다.

공공임대 리츠가 일반 부동산 리츠에 비해 수익률이 다소 낮다. 그러나 ▲낮은 청산 리스크·공실률 ▲낮은 인허가·시공위험 ▲LH·주택기금의 후순위 출자 등의 장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또 융자(선순위 PF대출 또는 p-ABS)의 경우도 LTV 20~30%의 최우선 순위 대출인 데다 대한주택보증이 지급보증을 한다. 이 때문에 실질적으로 무위험 채권이면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3.6%) 이상의 수익이 확보돼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0여년 전부터 민간자금 유치를 통한 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했지만 낮은 수익성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임대주택 리츠의 표준화된 사업구조와 주택기금의 마중물 역할(리스크 분담)이 금융기관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국토부는 협약에 참가한 기관과 함께 시범사업을 하고 LH 또는 민간 제안 임대주택 사업에 대해 공동으로 사업성을 검증한 뒤 사업구조와 재원조달 구조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협약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금리입찰을 통해 낮은 금리를 제시한 금융기관을 투자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공공임대 리츠의 경우 하남 미사(1401가구)와 화성 동탄(620가구)지구가 시범사업지로 선정돼 있다. 오는 6월 리츠를 설립하고, 7~8월 투자자선정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11월께 착공 예정이다.

민간제안 리츠는 노량진(547가구), 천안 두정(1135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매입임대 사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5~6월 리츠 설립에 이어 7월에 투자자선정과 건물 매입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오는 2015년부터 임대운영 예정이다.

국토부는 직접건설과 리츠방식 병행을 통해 2017년까지 10년 임대주택 LH 착공물량을 당초 계획물량(2만6000가구)의 2배 수준인 5만 가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H의 부채 감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적자금의 신용보강을 바탕으로 시중자금의 임대주택사업 투자를 유도해 리츠산업의 성장 촉진과 주택임대관리업의 조기 활성화 등 관련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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