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브라질산 옥수수를 수입하며 미국에 대한 곡물 의존도를 낮추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가질검총국(質檢總局)은 이날 브라질산 옥수수의 수입이 승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달 말 관련 협상을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미국의 뒤를 잇는 세계 2위 옥수수 수출국이다. 중국은 브라질산 옥수수를 수입함으로써 미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중국의 옥수수 수요는 39배나 늘어났다. 중산층 확대로 육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가축의 사료로 쓰이는 옥수수의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 것이다. 중국 전체 옥수수 소비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지만 옥수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수입 의존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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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만 해도 중국이 수입한 옥수수 가운데 미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98%에 달했지만 현재 미국산 비중은 91%로 낮아졌다. 이것도 중국이 지난 2년간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한 결과다. 중국은 지난해 아르헨티나와 우크라이나를 새로운 옥수수 공급처로 확보했다.


중국 국유 기업들도 정부의 곡물 확보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 최대 식품회사인 중량그룹(中粮·Cofco)은 최근 네덜란드 곡물 트레이더 니데라의 주요 지분 51%를 12억달러에 사들인 데 이어 15억달러에 아시아 최대 곡물 거래회사 노블그룹 내 농업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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