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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투구…류현진 "내가 못한 탓, 컨디션은 좋아"

최종수정 2014.04.05 11:46 기사입력 2014.04.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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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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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전반적으로 제구가 잘 되지 않았고 운마저 따르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내가 잘 못 던진 탓이다."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진출 뒤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된 류현진(27·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의 말이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69개, 볼넷은 3개를 내줬고 삼진은 2개를 잡았다.
이날 기록한 8실점은 류현진이 미국 진출 뒤 기록한 최다 실점이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뛸 때도 한 경기에 8점을 내준 건 2012년 7월 18일 삼성과의 대전구장 경기 뿐이었다. 당시 류현진은 2이닝 동안 8실점(8자책점)을 허용했다. 이전까지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 실점은 지난해 4월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7월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기록한 5실점이었다.

경기 뒤 류현진은 "1회 3번 타자 산도발에게 볼넷을 내준 영향이 컸다"며 "경기가 의도한대로 풀리지 않았을 뿐 몸 상태는 매우 좋다"고 했다. 류현진은 1회 1·2번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 3번 파블로 산도발에 볼넷을 내준 뒤 6실점했다. 야수들의 실책에 대해서는 "실책을 하고 싶어서 하는 선수는 없다"고 했다.

돈 매팅리(53)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의 이날 경기에 대해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수비마저 도움을 주지 못해 류현진이 흔들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류현진에 이어 등판한 불펜진들의 호투는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4-8로 패한 다저스는 올 시즌 4승 2패를 기록,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기록 중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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