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추추트레인' 추신수(32)가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경기를 마쳤다. 총 다섯 차례 타석에 섰지만 안타를 때려내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1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성 타구를 쳤지만 야수 수비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2회에는 2사 1, 2루의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섰다. 3구째에 1루와 2루 사이 깊숙한 지점을 공을 보냈지만 2루수 체이스 어틸리의 수비에 아웃됐다. 4회 무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타구가 느려 주자는 아웃됐지만 병살로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6회 타석 때에는 바뀐 투수 제이크 디크만과의 대결에서 공 세 개 만에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경기에서는 양 팀이 31개(텍사스 14개·필라델피아 17개) 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필라델피아가 14-1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0-6으로 뒤진 2회와 3회 각각 4점과 3점을 뽑으며 7-6으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5회와 6회 다시 2점, 4점을 내주며 고배를 마셨다.
두 팀간의 두 번째 맞대결은 2일 오전 9시 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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