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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오늘 총파업 재논의 '불발'… 노환규 회장 '성토장'

최종수정 2014.03.30 17:04 기사입력 2014.03.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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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30일 대한의사협회의의 임시대의원 총회에선 당초 예상했던 집단휴진 재논의 안건은 배제된채 노환규 회장에 대한 비난이 봇물을 이뤘다.

의사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회의를 열고 1,2차 집단휴진 과정에서 지적된 노환규 회장과 집행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이날 임총을 앞두고 원격진료 강행 등 정부의 의정협상 번복에 반발하기 위해 지난 20일 유보한 '2차 집단휴진' 재논의 안건을 이번 임총에서 상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됐다.

이에 따라 의협이 지난 28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진행한 총파업 재결의 찬반 투표 결과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임총은 회의 초반부터 일부 대의원들이 노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대의원간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목격됐다.
일부 회원들은 '(원격진료) 시범사업 폐기, 회원 분열 회장 OUT' 등의 적힌 손피켓을 들고 노 회장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한 회원은 노 회장이 인사말을 하는 동안에도 "노환규 회장님 인사만 간단히 하세요"라며 노 회장의 발언을 제지하기도 했다.

노 회장은 "우리가 주력할 일은 미래를 위한 준비"라며 "눈 앞에 이해관계에 몰두하지 말고 회원들에게 미래의 목표를 제시하고 이끌어가는 것이 리더를 위한 몫"이라고 말하며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를 에둘러 피해갔다.

한편, 이날 발표된 현재 집행부의 대정부 투쟁·협상에 대한 임시 감사 결과에선 1, 2차 집단휴진을 위한 전회원 투표가 부실하게 관리되는 등 투쟁 과정에서 노 회장의 비롯한 집행부의 문제점이 지적됐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노 회장의 무분별한 공개 발언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감사에선 "1차 의정협의 초기 복지부가 10%의 수가인상을 제시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있었고 노 회장이 1차 협의 결과를 번복하는 일도 있었다"면서 "장관의 호소문에 대해서도 자극적으로 반박했다"고 지적했다.

감사들은 노 회장에 대해 ▲사려깊고 중후한 표현 ▲페이스북을 통한 의료계 내부 갈등 조장하는 행위 금지 ▲의료현안 추진을 위안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제안했다.

일부 대의원들은 1,2차 집단휴진 총투표 과정에서 노 회장이 독선적으로 결정했다며 노 회장에 대한 사퇴 권고안 결의를 요구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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