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정규리그 관중 목표를 715만6000명으로 잡았다. 경기당 관중수 1만2000명을 유지해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700만 관중'을 달성하겠다고 한다.
700만이라는 숫자의 의미는 크다. 1982년 프로 출범 첫 해 총 관중은 143만8000명이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뒤 32년 동안 시장규모는 커졌고, 남녀노소가 없는 대중적 인기도 쌓았다.
인구가 밀집하고 야구장 규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프로야구 관중의 수도권 편중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런 구조가 바람직하지는 않다.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관중수는 곧 구단의 입장료 수입이다. 수도권 구단에는 팬들에게 제공하는 콘텐트와 마케팅 수단이 다양하다.
반면 그렇지 못한 지방 구단들은 관중 동원에서 늘 열세일 수밖에 없다. 더구나 내년부터는 수원을 연고로 하는 kt가 1군에 합류한다. 수도권 중심의 관중 구조가 더 심화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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