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룹은 한국 핸드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SK는 최태원 회장 취임 이후 총 650억원을 핸드볼에 투입했다. 2011년 10월에는 약 400억원을 들여 핸드볼전용경기장을 짓기도 했다. 또한 SK는 핸드볼계 최대 후원기업이다. 협회가 연간 집행하는 예산은 약 90억 원. 국고보조금을 제외한 60~70%가량은 SK가 지원한다.
사정이 다급한데도 협회나 SK 그룹은 아직 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SK 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부적으로도 정리할 게 많아 협회장에 문제는 논의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협회도 이렇다할 대안 없이 무작정 기다리는 입장이다.
SK 그룹이 2016년 리우올림픽 때까지 예산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당분간 차질없이 사업을 꾸려갈 수 있다. 그러나 2016년까지만 하고 말 한국 핸드볼이 아니다. 영화 '우ㆍ생ㆍ순'의 감동은 리우 이후에도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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