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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1주년] 중심에는 '맏형' 김수로가 있었다

최종수정 2014.03.25 08:21 기사입력 2014.03.2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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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진짜 사나이' 방송 캡쳐

mbc '진짜 사나이'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가 내달 1주년을 맞이한다. 지난해 4월 14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진짜 사나이'는 일요일 오후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함께 전달해 왔다.

초기 '진짜 사나이' 출연진은 서경석·김수로·류수영·손진영·샘 해밍턴 그리고 엠블랙 미르로 구성됐다. 하지만 미르가 하차하면서 배우 장혁과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이 후임으로 투입됐다. 장혁과 박형식은 군기가 바짝 든 이등병으로 등장해 큰 웃음을 선사했고 '진짜 사나이'는 본격적인 인기 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또 한 번의 병사 교체가 있었다. 서경석과 김수로를 제외하고 네 명의 멤버들이 하차한 것. 새로운 이등병들은 배우 천정명·박건형·가수 케이윌·슈퍼주니어M 헨리였다.

군대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비슷한 레퍼토리가 반복되면서 식상한 느낌을 줄 수 있을 때, 제작진이 택한 것은 '병사 교체'였다. 그리고 이 작전은 늘 맞아떨어졌다.

외국인이라 군대 문화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 헨리는 시청자들이 배꼽을 쥐게 했고, 실제 군복무 당시 '악마조교'로 통한 천정명의 등장 역시 눈길을 끌었다. 케이윌은 활달한 성격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서 무게 중심을 잡는 것은 '큰 형' 김수로였다. 방송 초반부터 완벽한 임무 수행과 각 잡힌 행동으로 'FM 병사'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수로. 그는 새로운 병사들이 등장할 때마다 빠른 적응을 돕는 것은 물론, 서투른 행동으로 문제가 생길 때 많은 조언을 해주며 후임들을 이끌어갔다.

지난해 그는 '진짜 사나이'에서 하차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었다. 유격 훈련 촬영 도중 심각한 어깨 부상을 당했기 때문. 하지만 강한 의지로 치료에 매달렸고, 이내 좋은 모습으로 복귀해 맏형다운 책임감을 보여줬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예능 프로그램에 익숙한 만큼, 프로그램의 '재미'도 담당했다.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보를 자극하거나 전설의 '꼭짓점 댄스'를 선보이면서 자칫 딱딱할 수 있는 군생활을 부드럽게 순화시켰다. 하지만 훈련을 할 때 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한 군인의 모습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짜여진 각본대로 스튜디오 내에서 움직이는 예능이 아니라 실제 군대에서 1주일을 지내야 하는 만큼 고충도 많다. 40대 중반인 김수로와 서경석은 오랜 기간 방송을 하며 지칠 법도 하지만 '진짜 사나이'에 대한 큰 애정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20대 못지않은 열정과 체력을 과시하며 모범을 보이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김수로는 화룡대대 편에 출연했던 장준화 상병이 부친상을 당하자 직접 조문을 가는 따뜻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장준화 상병은 "평소에 연예인의 행동들이 쇼맨십일거라는 선입견을 불식시켜주신 인간적인 면모에 가슴 훈훈했다. 거듭 감사드린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고, 훈훈한 전우애는 대중들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진짜 사나이'는 지난 1년간 평균 13~1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밤'의 인기 코너로 자리 잡았다. 군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꿨고, 여성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희망, 감동을 안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남아주길 기대해본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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