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주 일본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106억달러(약 11조397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연간 기준 순매도 규모도 195억달러로 치솟았다. 이 역시 2009년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이로써 헤지펀드는 물론 연기금 같은 장기 투자자들마저 일본 증시에 대한 투자 방향을 바꾸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닛케이지수는 12% 하락했다. 세계 증시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리스크 컨설팅 업체 악시오마의 올리버 다시어 이사는 "투자수익 회수에 나서지 않은 해외 투자자들도 지난해 급등한 소비재주를 매각하고 경기방어적인 업종과 종목으로 눈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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