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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하도급에서 탈피"…IT개발자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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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한국IT개발자협동조합이 탄생했다. '정보통신(IT) 전문가에 대한 정당한 대우 없이 IT분야의 밝은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는 기치를 내걸었다.

한국IT개발자협동조합(이하 코덱, KOrea information technology DEveloper Cooperative의 약자)은 7~8단계에 이르는 다단계식 하도급 근절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IT와 행정분야 일을 20년 넘게 해오던 코덱 발기인들은 해당 분야에는 베테랑들이었다. 그만큼 자신감도 있었고 이 홀로서기가 두려움도 없었다. 현실은 무척이나 달랐다. 몸담았던 대기업을 떠나자마자 맞닥뜨린 했던 7~8단계의 하도급. 주요 프로젝트는 대기업이 계약하고, 하청이 이어졌다. IT 개발 분야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일이었다. 심지어 6개월 기한의 2억원 프로젝트를 개발자 두 명이 두 달간 꼬박 밤을 새우며 300만원 월급으로 해결하기도 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최고의 일자리로 각광받는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이 한국에서 3D산업으로 전락했음을 느꼈다.

오철 코덱 경영이사는 "IT산업은 2011년 국내총생산의 27.2%, 70만 명이 종사하며 IT 노동급여에 1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경우 8억4500만원의 추가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그러나 현실은 IT전문가에 대한 처우가 낮고 전문성을 평가 받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라고 진단했다.

코텍을 만든 IT개발자들은 힘을 모아 '약탈적인 하도급 관행 철폐'를 외치고 있다. 오 이사는 "초창기 일감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굵직한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고 조합원도 많이 늘어나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며 "한국 IT개발자 협동조합의 소식을 들은 IT인력들의 문의는 이어졌고 참여를 원한다는 의견도 많아 오는 28일 조합원 모집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KODEC은 신규조합원 가입 사업설명회를 28일 오후 7시에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과학기술회관 신관 1109호에서 연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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