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오는 4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사람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배우로 등장하는 특별한 과학뮤지컬 '로봇랜드의 전설'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국내외 우수 과학공연 콘텐츠를 발굴·보급하고자 하는 전문과학공연장 어울림홀이 야심차게 준비한 과학의 달 특별공연이다.
로봇랜드의 전설은 그 자체로 로봇과 엔터테인먼트 기술이 융합된 작품이다. 단순히 움직이는 로봇을 보여주는 퍼포먼스나 이벤트에서 벗어나 하나의 '공연'으로서의 완성도를 가진다.
정진미 연출은 "아이들에게 과학과 공연이 잘 조합된 좋은 작품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로봇이 기술력 평가의 잣대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매개체로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극 중 로보킹과 파이론으로 1인 2역을 펼치는 '데스피안'은 인간의 근골격계를 토대로 한 신체구조에, 공기압력과 전기모터를 함께 이용한 기술로 근육의 움직임을 매우 섬세하고 유연하게 표현했다. 사람과 흡사한 연기를 펼쳐낸다.
출연하는 로봇 중 가장 사람과 흡사한 외모를 가진 '아리'는 얼굴에 부착된 터치 센서로 근육을 이용해 슬픔, 기쁨, 화냄, 놀람, 윙크 등 무려 열두 가지의 다양한 얼굴 표정을 지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연은 오는 4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인터파크와 YES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문의 : 070-4369-4020)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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