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카드사의 1억여건 고객 정보 가운데 8000여만건이 시중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금융 사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런 조치를 긴급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금융사기범들이 금융사와 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스팸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해 많은 서민에게 대출 사기, 피싱 사기 등의 피해를 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2011년 9월 이후 금감원에 신고된 피싱·파밍 및 대출 사기 피해(11만3000건) 중 금융사를 사칭한 금융사기 피해는 2만8000건에 달한다.
지난 13일 현재 1만2944개 금융사 중 317개사가 이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 서비스를 모든 금융권과 금융 관련 유관기관이 전면 도입하도록 강력히 지도하기로 했다. 모든 금융사의 전화번호 등록·업데이트 현황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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