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교수는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병든사회, 아픈교육’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국회에서는 정세균 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이 함께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조 교수는 "지난 2년 반 동안 민교협(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의장으로 교육문제 현장에 있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이를 교육관련 논문으로 발전시키려고 했으나, 병든 교육을 고치기 위한 새로운 실천으로 나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자 조희연으로서는 마지막 출판기념회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올린 아이디어가 위력적인 대안이 되도록 여기 계신 분들이 멘토가 돼 격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명숙 전 총리는 조 교수를 가리켜 "바르고 순수한 교육자이며 아픈 교육을 고치는 데 적임자"라며 "대의를 위해 험한 길을 걷는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은 "이제 조 교수가 전면에 나서게 됐다"며 "직접 후보가 되기까지는 (경선이) 많이 남았지만 다 같이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정세균 의원은 "서울에서 혁신의 씨앗이 뿌려지자마자 갈아엎어진 적이 있다"며 "진보교육감이 더 많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신인령 전 총장은 "조 교수의 개인적 희생의 결단에 여기 모두가 빚을 졌다"며 "품위 있는 유능한 일꾼인 그가 새로운 서울 교육에 나서는 것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교수는 ‘2014 서울좋은교육감시민추진위원회'가 진행하는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가한다는 뜻을 밝혔다. 경선에는 장혜옥 ㈔학벌없는사회 대표,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이 등록했으며 최종 후보는 오는 18일 선출된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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