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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가볍게 생각했다 큰 코 다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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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최근 한 여가수가 어릴 적 겪은 중이염으로 한쪽 귀의 청력을 잃은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됐다. 중이염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난청 등 청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중이염을 감기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만 3세 미만의 영유아의 80%가 적어도 한 번 걸릴 정도로 빈번한 질환 중 하나다. 방치할 경우 난청과 언어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어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중이염 지속되거나 재발하면 청력손실·언어장애 위험= 중이염은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이 들어가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소아는 이관 길이가 성인보다 짧고 모양이 수평에 가까워 중이염에 걸리기 쉽다. 조용한 소리를 말할 때 아이가 잘 듣지 못하거나 자꾸 텔레비전 소리를 높이는 등의 행동을 하면 중이염의 의심한다.
중이염에 걸리면 중이강 내에 고인 삼출액(고름)이 소리 전달을 방해해 일시적인 난청이 발생한다. 한창 언어를 배울 나이에 중이염을 제 때 치료받지 못하면 청력장애로 인한 언어발달 장애를 겪을 수 있고, 더 나아가 학습능력, 정서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급성 중이염이 계속 재발하면 만성으로 진행돼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됐다면 염증에 의해 고막과 이소골이 크게 손상되고 고막에 난 구멍을 통해 고름이 나온다. 또 어지럼증, 영구적인 청력 손실로 이어지거나 염증이 뇌쪽으로 퍼져 뇌막염으로 사망할 위험도 있다. 중이염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도 높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2만10000명이 중이염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고, 급성 중이염 발병 건수 중 51%가 5세 미만 영유아에 집중된다고 알려졌다.

◆중이염 예방 하려면…= 중이염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손을 잘 씻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감염을 일으키는 균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최소한 3개월까지는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좋고,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가급적 흡연을 자제한다. 또 젖병을 이용해 수유를 한다면, 반드시 아이의 머리를 배보다 높게 해 우유가 귀인두관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중이염에 걸리면 주로 항생제가 처방된다. 그러나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면 내성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 때문에 백신 접종을 통해 중이염 예방에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영유아 전용 폐렴구균 단백질D 접합백신 '신플로릭스'는 중이염 위험이 높은 생후 6주~5년 미만의 영아를 대상으로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질환과 급성 중이염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생후 2, 4, 6개월에 3회 기초 접종을 한 뒤 12~15개월 사이 1회 추가 접종이 권장된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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