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여유있다면 200만원 드리고 싶다"

[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새누리당은 기초연금법 제정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둔 26일 "민주당의 헛된 고집으로 내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불발된다면 민주당은 어르신들께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협조를 촉구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민주당은) 지연작전으로 2월 임시국회를 넘기면 본인들이 고수하는 안(案)을 관철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나본데 어림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7월 시행에 차질이 생기면 민주당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도 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 주장대로 (국민연금과) 연계하지 않고 지급대상을 확대하면 미래 세대에 빚만 증가하고 세금폭탄만 유산으로 남기게 된다"며 "여유만 있다면 어르신들께 20만원이 아니라 200만원이라도 드리고 싶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나라 곳간의 사정을 알면서 집권여당으로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없다"며 "시·도당위원장들은 이런 점을 각 시·도당에 적극 전파하고 홍보활동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