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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가게에 이젠 물건을 쌓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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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0개사 상장시키겠다는 서종남 코스닥시장본부장보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시기마다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것이 다르다. 2000년 초에는 심사를 잘해야 했고, 최근까지는 코스닥시장이 혼탁해 청소를 잘해야 했다. 이제는 가게(코스닥시장)가 깨끗해졌으니 물건을 많이 쌓아둬야 할 때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유치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서종남 본부장보(상무)의 말이다.
지난달 말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대대적인 인사·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상장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유치팀을,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유치부를 각각 신설했다. ‘팀’보다 상위편제인 ‘부’를 코스닥시장에 둔 것은 그만큼 중소기업군에서 상장가능성이 있는 기업이 훨씬 많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서 상무는 “전국, 전 세계를 뒤져 잘 만든 물건(기업)이 있으면 우리 가게에 진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목표인 70개사 신규 상장은 꼭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장유치부는 국내상장유치팀과 해외상장유치팀으로 구분돼 있다. 국내팀은 기술주 중심 시장이라는 코스닥시장의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업 발굴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는 “코스닥 색깔을 낼 수 있는 기업을 전략적으로 찾을 것”이라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 업종처럼 해당 산업의 향후 성장성을 보면서 기업 발굴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벤처협회, 이노비즈협회 등 다양한 중소기업협회와도 협업해 좋은 기업을 발굴할 계획을 세웠다.
해외팀은 중국 시장을 기본 타깃으로 한상기업이나 국내 상장에 메리트를 느낄 수 있는 외국기업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중국고섬 사태 이후 중국기업들이 국내 상장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긴 하지만 향후 상장을 원하는 기업이 가장 많이 나올 시장인 중국을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거래소 안팎에서 그는 대표적인 상장통, 상장분야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제도 관련 업무를 오래 했고 코스닥시장 실질심사를 도입할 당시 담당 팀장으로 큰 역할을 했다. 1988년 증권거래소에 입사해 상장제도총괄팀장, 공시총괄팀장, 공시제도총괄팀장, 코스닥시장부장 등을 지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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