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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돌아온' 김승용 "도전자 입장으로 서울 공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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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용[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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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FC서울과 맞대결을 앞둔 김승용(29·센트럴코스트)이 지한파로서 팀 승리에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승용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24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유니폼을 입고 서울에 와서 감회가 새롭다"면서 "도전자의 입장으로 경기에서 이길 수 있도록 아는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했다.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에서 뛰던 김승용은 지난달 호주 센트럴코스트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2012년 울산에서 ACL 우승을 경험한 그는 풍부한 경험을 무기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김승용은 "이미 ACL에서 우승도 했고 골도 넣어봤다"면서 "유니폼 갈아입은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재미있게 축구하고 싶다"고 했다. 호주행을 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울산과 계약이 끝나고 새 팀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센트럴코스트로부터 좋은 제안을 받았다"면서 "나중을 위해서 도전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는데 막상 와보니 사람들도 친절하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라 매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필 모스 센트럴코스트 감독(43)은 "세트피스에 능하고 팀을 위해 헌신하는 한국 선수들을 찾고 있었는데 김승용이 모든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였다"며 "ACL에서 우승한 경험을 살려 이번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넣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승용은 "팀에 합류한지 2주 정도 지났는데 체력 훈련과 실전 경기를 통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며 "서울의 약점을 공략해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정재훈 사진기자 roz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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