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폐용기 1위 업체인 락앤락(대표 김준일)은 냉장고 문짝 전용용기 '인터락'이 출시 약 1년만에 누적판매개수 800만개,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14개월만에 누적 판매수는 813만개, 매출은 11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쟁업체들도 락앤락을 따라 냉장고 정리용 밀폐용기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밀폐용기 시장 2위이자 유리 밀폐용기 부문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광글라스는 지난 17일 냉장고용 유리 밀폐용기 '클릭(Click)' 3종을 선보였다. 삼광은 지난 해부터 '블럭 캐니스터' '스위트 캐니스터' 등을 선보이며 락앤락 따라잡기에 나섰으며,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원터치 방식의 뚜껑을 적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미국 밀폐용기 브랜드 타파웨어도 전용 용기 8종을 선보이며 국내 업체 따라잡기에 나선다. 80년대 신혼 필수품으로 불렸던 타파웨어 밀폐용기는 락앤락·삼광글라스 등 국내 업체의 선전에 점유율이 크게 축소됐지만, 최근 점유율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라색·핑크 그라데이션 컬러를 입혀 디자인을 보강했으며, 외부 공기와 수분을 차단해 주는 뚜껑(씰)로 제품력을 높였다.
락앤락 관계자는 "국내 경기의 오랜 침체에도 불구하고 냉장고 전용 용기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틈새시장과 아이디어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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