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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이나 20억달러 차관 지원 재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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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2차분 차관 지원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하며 "우리는 이 결정(지난해 150억 달러 차관 지원 약속)의 틀 내에서 2차분(20억 달러) 지원을 하려 했으나 현 상황에서는 이 자금들이 어떻게 이용될지, 나중에 어떻게 회수할지 등에 대한 많은 의문이 제기돼 상황이 분명해 지고 안정화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차관 지원 2차분 20억 달러를 이번주 안에 집행할 것이라던 자신의 발언을 뒤집은 것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기능을 회복해야만 차관 지원이 가능하다며 연기를 시사한 것이 현실화된 셈이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아일랜드 증권거래소(ISE)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19억8400만 달러 규모의 유로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행할 이 채권을 매입해 20억 달러의 차관을 지원할 예정이었다.
그는 "이같은 결정은 예상치 못했던 우크라이나 사태의 급속한 악화와 연관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모스크바를 방문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가를 30% 이상 인하하고 우크라이나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15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유럽연합(EU)과의 통합 과정을 보류한 우크라이나를 옛 소련권 경제통합체로 끌어들이기 위한 선심 공세의 하나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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