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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20억달러 지원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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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2차분 차관 지원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재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이날 홍콩에서 한 블룸버그 통신과의 회견에서 "(지난해 약속한 150억달러 차관 지원의) 2차분인 20억달러 지원이 어떻게 이용될지, 회수 등에 많은 의문이 제기돼 상황이 분명해질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결정은 예상치 못했던 우크라이나 사태의 급속한 악화와 연관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모스크바를 방문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가를 30% 이상 인하하고 우크라이나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15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실루아노프 재무장관은 앞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차관 지원 2차분 20억 달러(1차분 30억 달러는 이미 제공)를 이번 주 안에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20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기능을 회복해야만 차관 지원이 가능하다며 연기를 시사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야권의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선 지난 18일부터 과격 야권 시위대와 경찰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해 최대 120명 이상(야권 주장)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최악의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한편 우크라이나도 이에 앞서 러시아 차관 확보를 위한 채권 발행을 포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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