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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리조트 참사]'붕괴 참사' 리조트, MB와 묘한 인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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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대선 출마 전후 두 번 숙박...친형 이상득 전 의원과 연결 고리로 이웅렬 코오롱 그룹 회장 측과 깊은 인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참사가 일어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가 그 소유주인 이웅렬 코오롱 그룹 회장 측과 이명박 전 대통령 일가와의 인연으로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리조트는 코오롱 그룹 자회사인 마우나오션리조트개발이 2006년부터 운영 중인데, 코오롱그룹이 50%, 이동찬 코오롱 그룹 명예회장이 26%, 이웅렬 회장이 24%의 지분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한적한 곳에 위치해 주목받지 못했던 이 리조트는 2009년 이 전 대통령이 취임 전후 두 차례 머물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 전 대통령은 2008년 초 대선 출마 이전 한나라당 경선이 본격화되기 전에 설 연휴를 이 리조트에서 보내면서 '출사표'를 가다듬었다.

이 전 대통령은 또 당선 직후 2009년 설 연휴 때엔 경호원을 포함해 50여명의 인원을 데리고 이 리조트에 3박4일간 머물렀다. 이 전 대통령은 당시 당선인 신분으로 주로 숙소에 머물면서 국정을 구상했고, 마지막 날에는 친형 이상득 전 의원 등과 함께 골프장을 돌며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세간에서는 이 회장 일가가 코오롱 상사 대표 이사를 지낸 후 정계에 진출한 경력이 있는 이 전 의원을 연결 고리로 이 전 대통령 측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코오롱 그룹은 이 전 대통령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된 이른바 4대강 사업 등 녹색 성장 전략에 적극 호응하면서 사세를 더욱 키웠고 이 과정에서 로비 및 특혜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 코오롱 계열사인 코오롱워터텍㈜은 2009년부터 3년간 4대강 수질 개선 사업인 '총인 처리 시설 설치 사업'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10억원대의 현금 로비를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코오롱 그룹은 또 2009년부터 섬유 화학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저탄소 친환경 녹색성장 관련 산업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이 전 대통령의 국정 추진 전략에 적극 호응하면서 관련 매출액이 크게 늘기도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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