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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찾은 외환시장… 달러화·엔화값 폭등세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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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아르헨티나발 금융위기 우려 속에 급등했던 달러화와 엔화 가치가 28일 소폭 조정을 받는 분위기다. 신흥국의 연쇄 도산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몰렸지만, 최근 달러화와 엔화 가치 급등세는 과도하다는 인식이 퍼진 탓이다.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떨어진 1080원에 개장했다. 최근 6거래일 동안 23.9원이나 폭등한데 따른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까지 환시를 압도한 건 신흥국의 '도미노 금융위기' 공포였다.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브라질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터키 등이 줄줄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 속에서 세계 주요국 증시와 외환시장이 요동쳤다. 일본 증시는 2.5% 급락했고,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신흥국 증시도 2% 남짓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3.2원 오른 1083.6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세에 따른 위험이 시장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 속에서 28일 개장 직후 원·달러 환율은 서서히 내림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8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5.2원 내린 1078.4원까지 하락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지난 주 몸값이 폭등했던 엔화 값도 조정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오후 5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엔은 102.63엔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종가인 102.24엔보다 엔화가치가 소폭 하락했다.
일본 정부의 엔저 정책에 뿌리를 둔 아베노믹스가 실시된 뒤 국제 금융시장에서 엔화값은 줄곧 하락세를 보였지만, 아르헨티나의 국가부도 위험이 고조된 지난 주 엔화 가치는 2%나 급등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신흥국 금융위기 가능성이 다시 불거지거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엔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제금융센터는 "국제 금융시장의 아르헨티나에 대한 익스포저는 500억달러를 밑돌아 규모가 크지 않지만, 터키나 태국 등 신흥국 전반에 위기가 확산될 경우 시장이 또 한 번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계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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