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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당국자의 고심… "북한의 의도 대화냐 도발이냐"

최종수정 2014.01.24 08:42 기사입력 2014.01.2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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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당국자의 고심… "북한의 의도 대화냐 도발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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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청와대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23일 열고 북한이 제안한 '중대제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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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정부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잇따라 대남 특수전 부대를 방문하는 등 중대제안과 반대의 행동을 보이고 있어 북한의 의도를 점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는 통상 매주 목요일 개최된다. 이날 회의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남재준 국정원장이 참석했다. 당초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해외 출장 중이어서 김규현 1차관이 대신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북한이 지난 16일 상호 비방ㆍ중상을 중지하자는 '중대제안'을 한 이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특수전부대의 훈련을 잇달아 참관한데 대한 정세판단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항공육전병부대(우리의 공수부대)의 야간훈련을 불시에 참관했다고 보도한데 이어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오중흡7연대' 칭호를 받은 인민군 제323군부대의 전술훈련장을 찾아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군당국은 항공육전병부대의 야간훈련은 평양의 한 공항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당시 기습침투용 항공기인 AN-2가 동원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민군 제323군부대는 우리의 공군 격인 항공 및 반항공군에 소속된 제11항공저격여단(특수전부대)으로 평안남도 순천 지역에 주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해 제3차 핵실험 직후 처음으로 시찰해 주목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최근 북한의 AN-2를 동원한훈련을 포함한 여러 가지 군사활동을 관심 있게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20만명 가까이 되는) 북한의 특수전 부대는 유사시 한국의 전후방에 동시에 침투해 교란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김정은이 참관한 AN-2 동원 야간 공수훈련이 인천공항 타격을염두에 둔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민간공항을 대상으로 했다고 하는 부분은 우리가 분석결과를 공개하기 곤란하다"며 "다만 민간공항을 포함한 군 공군기지는 3중, 4중으로 방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소위 중대제안이라고 하면서 대남 선전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그동안 북한이 이런 위장평화 공세를 펼친 후에 군사적 대남도발을 자행하는 패턴을 보여온 것이 우리의 역사적 경험"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지난 16일 발표한 중대제안이 위장평화공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방위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 특명에 따른 '남조선 당국과 여러 정당, 사회단체, 각계층 인민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발표하고 "우리의 중대제안은 결코 위장평화공세도, 동족을 대상으로 벌이는 선전심리전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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