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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카드분할 노조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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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외환카드 이적권고에 노조 반발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외환은행이 카드사업 분할을 두 달여 앞두고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하나SK카드와의 통합을 위해 외환은행 카드사업부에서 분할되는 과정에 필요한 이적 신청 권고에 노조가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은 최근 내부 공고를 통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분할될 외환카드로의 이적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각 부서별로 설명회를 열고 이적 희망직원들에게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적 조건으로는 통합 후 3년간 고용보장, 급여·복지는 은행과 동등한 수준으로 보장, 무기계약직원의 정규직 전환 등이 제시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외환은행 노조는 전적반대 서약서를 받는 등 카드통합 작업에 반발하고 있다. 노조 측은 "노조의 사전 동의 없는 분할 카드사로의 개별적인 이적 요구에는 일체 응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8000여 직원들로 부터 받을 것"이라며 "외환은행의 일방적인 피해만을 강요하는 카드 통합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직원들은 눈치만 보고 있다. 당초 직원 급여나 복지 부문에서 은행보다 불리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이적 조건만 보면 나쁘지만은 않아 고민에 빠진 직원들도 생겼다. 하지만 아직은 미래가 불투명한 카드로 이적을 꺼리는 직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환은행 직원은 "이적 조건은 나쁘지 않지만 굳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은행에서 카드로 이적하려는 직원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지난해 12월24일 향후 하나SK카드와의 통합을 목적으로 카드사업 부문을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예정 분할 기일은 올해 3월31일이다. 하나금융은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통합을 이르면 오는 7월까지는 마무리 할 계획이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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