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외환카드 이적권고에 노조 반발
외환은행은 최근 내부 공고를 통해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분할될 외환카드로의 이적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각 부서별로 설명회를 열고 이적 희망직원들에게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적 조건으로는 통합 후 3년간 고용보장, 급여·복지는 은행과 동등한 수준으로 보장, 무기계약직원의 정규직 전환 등이 제시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직원들은 눈치만 보고 있다. 당초 직원 급여나 복지 부문에서 은행보다 불리할 것이라 예상됐지만 이적 조건만 보면 나쁘지만은 않아 고민에 빠진 직원들도 생겼다. 하지만 아직은 미래가 불투명한 카드로 이적을 꺼리는 직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환은행 직원은 "이적 조건은 나쁘지 않지만 굳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은행에서 카드로 이적하려는 직원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