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최근 4개월여간 집중 수사로 필로폰을 판매·투약한 12명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2011년 11월부터 2년여간 모두 34회에 걸쳐 2400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72g(시가 7200만원 상당)을 거래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속버스 수화물로 위장해 수령하거나 전화 통화로 필로폰 위치를 알려준 뒤 고속도로 휴게소서 화단이나 주차된 차량 바퀴 밑에서 찾아가게 하는 등 은밀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는 아내의 친구에게 몰래 필로폰을 탄 맥주를 마시게 한 뒤 성폭행한 사례도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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