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윤, 스프린트 세계선수권 1000m 7위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한국 스피트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김태윤(20·한국체대)이 올해 첫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프린트 선수권대회에서 선전을 펼쳤다.

18일 일본 나가노 올림픽메모리얼아레나에서 열린 2014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남자 1000m 1차 레이스에서 1분10초27을 기록, 7위에 올랐다.

그러나 앞서 열린 500m에선 35초90으로 18위(71.035점)에 그쳐 첫 날 종합순위에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뒤 김태윤은 "주종목인 1000m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만족스럽다"며 "내일은 500m 스타트에 더 신경 써서 나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맏형' 이규혁(36·서울시청)은 500m 14위(35초68), 1000m에서는 16위(1분11초44)로 첫 날 71.400점을 기록해 16위에 머물렀다. 미첼 물더(네덜란드)가 69.785점으로 선두에 나섰고, 샤니 데이비스(미국·70.300점)가 그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서는 2013 트렌티노 동계아시안게임 500m 금메달리스트인 김현영(20·한국체대)이 78.145점으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영은 500m에서 39초05로 결승선을 통과해 14위에 그쳤지만 1000m에서는 1분18초19로 11위에 올랐다.

박승주(24·단국대)는 500m와 1000m에서 각각 18위(39초34), 15위(1분19초29)에 그쳐 첫 날 종합순위 16위(78.985점)를 기록했다.

한편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는 이틀 동안 500m와 1,000m를 각각 두 번씩 달린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종합순위를 가리는 대회다. 기록을 점수로 환산하기 때문에 점수가 낮을수록 순위는 높게 책정된다.

선수들은 19일 열리는 2차 레이스에서 500m와 1000m 경기를 한 차례씩 더 펼쳐 순위를 가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