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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상 "이머징 국가 중 한국..최고의 투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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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1월 효과'가 실종되면서 올해 증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이머징 국가 가운데 손꼽히는 투자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구재상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대표는 18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14년 증시 대전망’에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소비 회복과 원자재 가격 하락 등 한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요소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한국은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수요 증가와 부동산, 주식시장 회복으로 인한 자산효과로 제조업 경쟁력이 부상할 것”이라며 “연초 주춤한 외국인 투자가 재개되면 탄탄한 한국의 펀더멘탈(기본여건)에 충분한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올해 가운데 가장 싼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시징핑 정부 출범 이후 산업 구조조정으로 정책을 전환한 것도 한국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내 조선, 태양광 업체의 과잉설비와 인원에 대한 구조조정은 한국 기업에게 직접적인 수혜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환율 약세도 한국 내수 기업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화가 강세라면 수출기업엔 부정적일지 몰라도 내수 기업에겐 호재”라며 “2006~2007년 환율이 926원까지 떨어졌을 때를 생각해보면 지금은 지나친 강세도, 약세도 아닌 박스권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정책이 내수 부양책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2010~2012년 동남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한국은 수출이 경기 회복을 주도했다”면서 “안정적인 외환보유고와 외환시장 안정성을 고려하면 내수 부양책이 정책 대안으로 유력하다”고 말했다.

또 신흥국가 보다는 선진국에서 투자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에서 글로벌 경제 흐름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 대표는 “과거 미국 성장은 대부분 소비가 견인해 왔지만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에는 달라졌다”며 “미국 소비 증가로 이머징 마켓이 수혜를 보던 시기는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2007년 이후 미국의 제조업이 부활하고 셰일가스와 셰일오일 상용화 등 에너지 경쟁력이 생겨나면서 기대감이 사라졌다는 것. 특히 인도네시아, 태국 등은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이후 그간 사들였던 채권, 부동산 투자를 거둬들이면서 이머징 마켓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미국은 앞으로 테이퍼링을 통해 유동성을 줄이는 분위기인 반면 유럽과 일본은 계속해서 돈을 풀 것”이라며 “글로벌 자금 시장은 전체적으로 균형을 맞춰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는 팍스넷과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팍스TV가 주최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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