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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새 길을 찾다]BS·JB금융, 경남·광주銀 품고 '1강2중'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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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DGB·JB 등 3대 지방금융지주, 혁신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BS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의 품에 안기게 되면서 지방금융지주 판도는 '1강2중' 체제로 재편됐다.

오는 7월께 경남 광주은행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면 BS금융은 총 자산 81조원 규모의 대형금융지주사로 변모하게 되고, JB금융은 35조원 규모로 덩치가 불어나 DGB금융(39조원)과 어깨를 견주게 되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지방금융지주사들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재편된 지역구도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표>3대 지방금융지주 주요 계열사 자산 현황

<표>3대 지방금융지주 주요 계열사 자산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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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금융지주는 올해 경영전략 목표로 '대혁신(Great Innovation)을 통한 신성장체제 구축'을 내걸었다. 조직 전반적인 경영혁신과 함께 새로운 식구가 될 경남은행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내 영업기반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BS금융이 주시하고 있는 해외시장은 동남아 지역이다. 경남은행 인수로 커진 덩치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해외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올해 1분기 안으로 미얀마와 캄보디아에 캐피탈사를 중심으로 한 마이크로파이낸스(저소득층 대상 소액대출)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DGB금융의 경영전략 키워드는 '내실 다지기'다. 무리한 자회사 확충이나 자산 성장을 지양하고 성장과 수익이 조화를 이루는 균형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변화혁신추진단' 신설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 직원 혁신마인드 정립, 경영합리화 등을 통해 조직 내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목표인 '3050전략'도 세웠다. 2020년까지 지역기반인 경북과 대구 지역의 점유율을 현재 각각 22%, 35%에서 30%, 50% 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성무용 DGB금융지주 전략경영본부장은 "중소기업우대 전략과 캐피탈사의 영업망 확대를 통해 지역 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부산ㆍ경남 등 동남권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JB금융은 우선 광주은행과의 시너지 창출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빠른 시일 안에 통합브랜드를 구축해 호남권 전역에서 JB금융그룹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규모의 한계로 어려웠던 계열사 간 연계영업, 공동마케팅, IT공동이용 등 부분에서의 시너지를 통해 내실을 공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수도권 공략도 계속 이어진다. 지난해 전북은행은 인천에 3개, 서울에 1개 점포를 신설해 수도권에 총 13개 영업망을 구축했다. 전북지역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JB금융의 생존전략이다. 허련 J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장은 "수익성 확보 및 영업권 확대 차원에서 수도권지역 점포 신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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